마사지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는 도수치료의 근본으로,수많은 임상가로부터 신체·정신적 건강과 관련하여 널리 사용해 왔습니다. 또한, 신체·정신적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에 대한 실제적인 근거도 오래 전부터 입증되었습니다.
마사지가 인간의 건강에 이득을 준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해부생리에 기초한 의학적 개념들을 지향하는 마사지들이 계발되어 마사지 치료, 치료적 마사지, 의학적 마사지, 정형마사지 또는 계발자의 이름이나 마사지의 특징을 고려한 명칭으로 치료사들에게 폭넓게 사용되고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병태생리를 기반으로 병적상황에 따른 질환별 마사지에 관한 교재가 계발되지 않아 수많은 질환을 치료해야 하는 임상가나 질병에 따른마사지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는 교육자들, 병적 질환에 따른 마사지를 수련하고 싶은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겪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마사지 교재들이 시중에 출판되었지만 현실적으로 병적접근이 쉽지가 않아서 대부분의 수련단체 및 학교교육과정에서는 해부학적 위치에 따른 부위별 마사지, 생리학적 근거에 따른 피로회복(순환 및 피로물질 제거)을 통한 원기회복 및 운동선수의 경기력 증진을 위한 마사지 과정만을 교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현실이었습니다.
저 역시 치료 과정만을 교육할 마사지를 강의하면서 질환에 따른 마땅한 교재가 없어 여러 해 동안 수많은 교재를 찾던 중, 이 책을 발견하고 그토록 찾아 헤매던 보물섬을 발견한 것처럼 기뻤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무엇보다 병태생리에 기초한 근거 중심적인 시술방법에 놀랐고 강사가 교육하고 배우는 이가 따라하기 쉽도록 제작한 DVD의 정교함에 만족하였으며 특히, 마사지 시술 시 주의해야 할 사항까지 서술한 세심함에 더욱 만족하였습니다. 아직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의 마사지 치료의 현실에서 실제적인 질병에 대한 마사지적 중재방법의 실습서로서 이런 좋은 책을 번역하여 마사지 치료를 질환별로 수련하고 싶은 학생들이나 임상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쉽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해 무분별한 마사지의 치료적 접근을 막아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에 적용하는 질환 치료 중심적 마사지의 개념이 치료행위를 하는 임상가들로부터 일반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가치를 알고 애독해 주실 독자들을 위하여최대한 원문에 충실하여 번역하려고 노력하였으며 현대의학적 사조에 따라 신용어 위주로 번역했지만 신용어뒤에 원어를 삽입하고 용어집 및 색인에는 구용어도 함께 실어 기존의 임상가들 또한 본 역서를 수련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책을 구성하였습니다. 물론, 본 역서는 질환별 마사지 수련에 초점을 맞춘 실습 교본으로서 마사지및 병리적 이론, 진단 및 평가방법이 미흡하여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의학적 병리, 진단, 평가서 및 마사지 개론서에서 이러한 내용은 충분히 찾아 볼수 있으며 그에 부합하는 마사지 수련서로 본 역서를 수련한다면 질환에 따른 마사지를 머리로만 생각하는 임상가가 아닌 실제적인 마사지 치료를 실천하는 전문가가 되는데 본 역서가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마사지가 치료적 개념을 가지고 활용되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의 고통을해결해주고 싶은 임상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역자 분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이우리말로 옮겨지는데 있어 완성될 때까지 논문 교정을함께 해주신 동신대학교 남기원 교수님과 수고해 주신모든 역자분들께 지면을 통해 수고하셨다는 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좋은 책을 찾도록 도움을 주시고 지원해 주신 이퍼블릭의 유성권 사장님, 김호철 차장님과 출판부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하나마 이 책이 병적 상황에 따른 마사지를 수련하고 싶은 학생들과 임상에서 교본의 부재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상전문가 선생님들께 꼭 필요한 도움이 되어 우리나라의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고통을 더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