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림과 사진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과 신체계통을 한 부분도 빠짐없이 상세하게 다룬 점이 무엇보다 번역을 하고자 하는 쪽으로 마음을 기울게 했다. 더욱이 임 상 현장에 있는 간호사와 간호부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점은 실무와 실제를 중시하는 일본의 구체적인 간호 예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하 였다. 이 책의 저술 목적은 각각의 수술에 따라 어떤 창상이 생기게 되며, 그 창상에는 어떤 드레인이 사용되게 되고, 목적에 따라 어디에 위치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 드레인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에 대하여 간호사가 충분한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본다. 또한 점점 환자들의 삶의 질이 중시되는 현대에 서 간호사에게 요구되는 행위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것 또한 주요 저술 목적이라고 판단된다. 번역을 하면서 고민을 한 것은 창상, 드레인, 상품명이었다. 먼저 ‘창상’은 우리가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이 기 때문에 어떻게 번역을 하는 것이 쉽게 전달이 될까 고민을 하였으나 피부면의 분리를 동반하는 ‘개방성 손상’ 과 피부면의 분리가 없는 ‘폐쇄성 손상’을 동시에 포함할 수 있는 ‘상처’라는 말 보다는 ‘창상’이라고 하 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드레인은 배관이란 용어보다 병원에서 상용하고 있는 드레인이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수술 후 이용되는 봉합사와 드레인 관련 재료의 이름은 임상의 간호사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상품명을 그대로 옮 겨 두었다.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역자가 부가로 설명을 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이 책은 크게 기초편과 각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초편은 1장부터 6장까지이며, 창상의 종류에서부터 봉합, 발사, 소독, 드레인의 고정 및 중심정맥압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각각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관리포인트를 설명하였다. 각 론은 7장부터 21장까지로 위, 식도부터 간, 담, 장을 포함한 위장관계, 슬관절, 고관절의 인공관절치환술을 다룬 근골격계, 뇌와 척수의 신경 계, 갑상선 및 유방수술의 일반외과계, 폐, 종격, 기관의 호흡기계, 심장과 혈관의 순환기계, 자궁, 난소와 자궁부속기의 여성생식기계, 그리고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구강외과까지 주요수술의 설명과 드레인 및 재활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그러므로 이는 중환자전문간호사, 창상전문간호사를 비롯하여 외과계 간호영역의 임상간호사들과 그 분야를 공 부하는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 책을 통해 수술 후 환자에게 나타나는 합병증인 출혈, 창상의 벌어짐, 감염의 예방 뿐 아니라 전신의 상태가 회복될 수 있도록 간호하여 환자의 치유를 촉진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증 진시킬 수 있게 된다면 역자로서는 커다란 기쁨이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