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근막과 경락을 연구하던 중에 체간에 침을 놓고 실험하던 중 우연히 얼굴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얼굴의 변화가 일어나는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를 찾게 되었다. 그것은 근육을 덮고 있는 근막들이 뫼비우스띠처럼 안으로 시작해서 밖으로 연결되고 밖에서 시작하여 안으로 연결되어 있는 근막의 특성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근막들은 특수한 형태로 내장기를 매달고 있으며 이러한 근막들은 일정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지구가 돌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근막체계들은 골격들을 지탱하게 해주는데 중력에서 비틀린 골격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굴윤곽의 비대칭을 만들고 이러한 비대칭들은 조직의 탄력과 순환에 문제점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성형이라 하면 모든 사람들은 외과적 수술만이 성형으로 인식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또한 건강을 해치는 것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이 책을 집필하게 하는 동기가 되었다. 외과적 성형은 최근 몇 년 동안 폭발적 성장을 해왔다. 이제는 침으로 하는 한방성형으로 새로운 성형방법을 제시할 때가 왔다. 이 책은 10년간 해부를 통한 근막연구를 통해서 체계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한의학적 이론에 맞게 집필한 책으로 많은 한의사들에게 좋은 교재로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이다. 옛부터 명리학보다 더 위인 것은 관상이요 관상보다 더 위인 것은 심상이라 했다. 이렇게 심상을 제일 위로 여긴 것은 곧 인간의 마음상태가 자기의 삶을 복되게 꾸려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복된 삶으로 갈 수 있는 심상은 어떻게 만들어 줄까 고민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단순히 외적으로 고친다하여 그들의 관상이 변할 수 없다. 그 해결책을 이 책에서 풀어 보려고 노력 하였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대다수의 한의사들은 인간의 몸의 구조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얼굴이 건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도 알 것이다. 성형이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인체의 조건을 최대치로 높여 조화로움을 이루게 하는 것과 더불어 근막에 쌓여진 좋지 않은 정보를 없애고 심상을 바로잡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야 진정한 한방성형의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