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은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인체의 움직임이 없다면 인간의 생존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잘못된 패턴의 움직임이 반복된다면 지속적인 운동손상, 자세이상, 근골격계 통증, 수행능력의 저하, 장애,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유발된다. 올바른 신체의 기능과 구조를 유지하면서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건강의 필수적 선행조건이다. 인체의 움직임에 기여하는 요소로는 근육, 골격, 신경, 심혈관, 호흡, 대사 시스템이 있으며, 이 시스템들이 정상적으로 상호작용을 해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근육들이 정상적으로 운동성과 안정성, 힘을 제공해 주어야 올바른 운동이 발생한다. 근육 시스템은 근육조직과 근육조직을 둘러쌓고 있는 근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근육과 근막들은 우리 몸을 사슬처럼 연결하면서 운동성과 안정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따라서 근육과 근막의 단축이나 비정상적인 근 긴장의 증가에 의해 자세 불균형, 통증, 기능 저하가 발생되며, 특히 운동성이 감소된다. 운동성 감소는 주변 근육 또는 대항근의 근 수행능력까지 현저하게 감소시킨다.
이러한 근육, 근막, 연부조직의 단축과 긴장을 감소시키기 위해 근육 스트레칭(stretching), 근막이완술(myofascial release), 근육에너지 기법(muscle energy techniques), 마사지 등의 여러 가지 치료방법 들이 사용되어왔다. 각각의 치료법들은 모두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역자가 번역한 ‘연부조직 이완기법(soft tissue release)’은 근육과 근막을 이완시키는데 유용한 기법으로 임상, 스포츠 현장에서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연부조직을 이완시키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치료기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역자 역시 많은 근골격계 통증 환자들 중 근육, 근막, 연부조직에 단축이 있는 환자에게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하고 있고, 통증 감소와 기능 증진에 효과가 매우 좋다는 것을 경험 하였다. 이 책은 신체 각 부위 별로 정상 운동 메카니즘, 연부조직 제한으로 발생하는 해당 부위의 특징적 문제들, 통증 없는 정상 운동을 회복시키기 위한 연부조직 이완기법에 대해 기술하였다. 특히, 각 근육 별 이완 기법의 이해와 적용을 돕기 위한 상세한 그림들이 함께 제시되어 비교적 쉽게 새로운 치료 기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고객들의 통증 감소나 기능 증진을 위해 임상에서 근무하는 물리치료사, 마사지사, 카이로프랙터, 운동 트레이너, 요가 전문가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번역은 가능한 원문에 충실하면서 한글식 문장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의학용어의 번역상 문제를 해결하고 구용어와 신용어간에 소통을 위해서 영어를 같이 수록하였다. 연부조직 이완술을 저술하여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신 이 책의 저자 Mary Sanderson과 Jim Odell 에게 감사드리며, 끝으로 번역과 교정 작업을 도와준 연세대학교 물리치료학과 대학원 원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원저의 의미를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번역의 오류나 누락이 발견된다면 역자들의 메일로 의견을 주시면 추후 개편 시 반영하여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